미국으로 수출되는 한국산 산업용질산섬유소가 다음달부터 반덤핑 관세를 물게됐다. 21일 미상무부는 한국 서독 영국 일본 중국 브라질등 6개국의 질산섬유소에 대해 다음달부터 반덤핑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덤핑관세율은 덤핑마진폭이 가장 큰 중국이 70%, 가장 작은 서독이 3.89%이며 나머지 국가들은 그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20대 대선 패배 책임론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비이재명(비명)계를 중심으로 이재명 대표 책임론을 거론하면서 차기 대권 경쟁을 놓고 갈등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이자 86그룹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9일 소셜미디어에 “김경수, 김동연, 김부겸 모두 나서 달라고 설득해도 모자랄 판에 인격적 공격을 하는 건 아니지 않은가”라며 “대표 옆에서 아첨하는 사람들은 한 표도 더 벌어오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에서 필요 없다고 해 지원 유세에 나서지 못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당내 역량을 통합하지 못한 정도가 아니라 밀어내기 바빴다”며 “서울시당과 광주시당으로부터 지원유세를 요청받았고 흔쾌히 동의했으나 대선 캠프에서 '필요 없다'하여 현장에 나서지 못했다”고 주장했다.또, 친명계를 겨냥해 “갈라치고 비아냥대며 왜 애써 좁은 길을 가려는지 안타깝다”며 “말로만 하지 말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민주당의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의 주장은 사실상 ‘이재명 호위무사’로 나선 유시민 작가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유 작가는 최근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향해 “지도자 행세를 하지 말라”고 저격했고, 김동연 경기지사에 대해선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언급하는 건 배은망덕한 것”이라고 했다. 김부겸 전 총리에 대해선 “자신의 역량을 넘어서는 자리를 이미 했다”고 평가했다. 비명계에선 연일 통합을 강조하는 메시지
월요일인 10일에도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한파가 이어지겠다.9일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에서 영하 2도 사이를 기록하겠다.낮 최고기온은 0∼7도로 예보됐으나,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아침까지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고, 다음 날 오전까지 전남 서해안, 충남 서해안, 충남권 북부 내륙, 충북, 전북 서해안에도 가끔 눈이 내리겠다. 9∼10일 예상 적설량은 충남 서해안·전남 서해안·전북 서해안·제주도 중산간·산지 1cm 내외, 세종·충남 북부 내륙·충북 1cm 미만이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충남 서해안·전남 서해안·전북 서해안 1㎜ 내외, 세종·충남 북부 내륙·충북 1㎜ 미만, 제주도 5㎜ 미만이다.해안과 산지, 제주도는 바람이 순간풍속 55㎞/h(15m/s)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다.9일 밤까지 동해 중부 바깥 먼바다에, 10일 새벽까지 동해남부 바깥 먼바다에 바람이 30∼60㎞/h(9∼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10일 오전부터 다시 동해 중부 먼바다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한파는 화요일인 11일 낮부터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3∼10도가량 낮지만, 낮부터 차차 올라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오는 1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는 아주 특별한 공연이 열린다. '빨간 맛'·'다시 만난 세계'·'블랙맘바' 등 K팝 명곡들이 83인조의 대규모 오케스트라 연주로 웅장하게 재탄생한다. 'K팝과 클래식의 만남'이라는 전례 없는 시도를 해온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클래식 레이블 SM클래식스가 그들의 존재 이유를 무대 위에서 증명해낸다.H.O.T., S.E.S, 신화부터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샤이니, 레드벨벳, NCT, 에스파, 라이즈에 이르기까지 SM은 K팝 역사에서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중추 역할을 해왔다. 무려 30년간 다채로운 그룹을 제작해 온 SM은 'K팝의 뿌리'로 빗대어 표현할 수 있는 기획사다. 1990년대 H.O.T.를 데뷔시키며 'K팝 아이돌'이라는 개념을 세상에 내놨고, 아티스트 및 음악에 콘셉트와 세계관을 부여해 주목받았으며, 일찌감치 해외 진출을 도모해 한류에 불을 붙였다.K팝 팬들 사이에서 들려오는 "SM은 음악에 진심이다"라는 평가는 엔터 업계 최고의 칭찬이다. 하나의 사례로 꼽히는 게 바로 SM클래식스다. K팝과 클래식.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장르를 과감히 결합하며 줄곧 추구해온 음악적 다양성의 가치를 더욱 확고히 했다. 2020년 설립된 SM클래식스는 SM 소속 가수들의 명곡에 친숙한 클래식을 접목, 오케스트레이션한 음원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지난달에는 총 14개 트랙이 담긴 정규앨범을 발매했으며, SM의 서른 살 생일에 맞춰 첫 공연까지 하게 됐다.공연을 일주일 앞두고 만난 문정재 SM클래식스 대표는 "설레기도 하고 매우 떨린다"면서 "첫 곡이 끝나고, 다음 곡으로 넘어갈 때의 정적, 관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