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된 루마니아의 독재자 니콜라에 차우셰스쿠의 동생인 니콜라에
안두루타 차우셰스쿠(66)는 21일 부쿠레슈티의 한 군사법정에서 살인
미수와 대량학살 선동죄로 15년의 징역형 선고를 받았다.
*** 일가족으로 법정형선고 처음 ***
스탈린주의 독재자 차우셰스쿠가 작년 12월25일 총살당한후 그의 일가
가족으로 법정에서 형의 선고를 받기는 안두루타가 처음이다.
장군출신에다 비밀경찰훈련소장을 지낸 안두루타는 그의 형을 권좌에서
축출시킨 민중항쟁때 시위자 수명을 죽이고 부하들에게 군중에 발포하도록
명령을 내린 혐의로 기소되었는데 3개월의 재판끝에 이날 선고를 받았으며
앞으로 10일이내에 상고할수 있다.
군재의 재판관 란드리안 니토이루 대령은 "이 법정이 안드루타가 독재자
차우셰스쿠의 동생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지 않았으며 이 선고는 공명정대한
처사이지 보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외모가 형을 닮은 안두루타는 3인으로 구성된 재판관들에게 "나는
반역자의 동생이지만 나에 대한 혐의에 대해서는 죄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