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중에도 유상증자및 기업공개 등을 통한 신규주식 공급이
강력히 억제된다.
24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증시가 여전히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감안, 올 하반기중에도 주식물량 공급을 최대한 줄인다는
방침아래 유상증자는 월2천5백억원, 기업공개는 월5백억원 규모로 제한,
월간 주식공급규모가 3천억원 이내에서 유지되도록 할 방침이다.
감독원은 특히 이같은 물량공급 축소방침에 따라 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주식공급을 제조업및 중소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지도록
하되 금융업의 경우에는 올해안에 유상증자및 기업공개를 일체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중의 신규 주식공급은 기업공개 2천5백억-3천억원,
유상증자 1조2천억-1조5천억원 등 1조5천억-1조8천억원 정도에 그쳐 연간
전체로는 지난해의 25% 수준인 3조5천억원 내외에 그칠 전망이다.
감독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로서는 올해안에 주식공급량을 늘리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그러나 하반기중 증시가 다시 활기찬 상승
국면을 보일 경우에는 그 추세를 보아가며 주식공급 물량을 신축적으로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감독원은 주식물량 공급억제에 따라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있음을 감안, 회사채는 채권시장 여건이 악화하지 않는 한
가급적 한도에 구애받지 않고 발행이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그런데 최근 증권회사들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음에 따라 채권시장도 매물증대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회사채발행및 소화도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감독원은 또 국민주는 하반기중 시황이 다소 회복되더라도 올해안에는
신규공급을 일체불허, 내년 이후에나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