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량진경찰서는 215일 박형택씨 (30, 강간치사등 전과3범, 무직,
전남 여천시 봉계동 353) 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8일 낮12시30분께 서울 동작구 노량진
2동270의2 이명진씨 (56, 여, 보험대리점대표) 집에 침입, 빨래를
하고 있던 이씨를 생선회칼로 난자해 숨지게 하고 이씨의 친구 이기암씨 (61,
보험외판사원) 와 이씨의 아들 석기병군 (25, 서울대 화학 4) 에게 중상을
입힌뒤 달아난 혐의이다.
경찰조사결과 박씨는 지난 86년 9월24일 낮12시께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
소재 야산에서 당시 고등학교 1년생인 이씨의 딸 석모양 (17) 을
성폭행한 혐의로 3년형을 선고받고 지난 88년 12월23일 강릉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이씨가 합의를 해주지 않은 것에 앙심을 품고 이씨의 집을
수소문, 두차례에 걸친 현지답사 끝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