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총각 총단결로 색시감 찾아오자"는 기치아래 전국농촌총각
결혼대책위가 24일 낮12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 마리스타 수도권
대교육관에서 농촌총각들과 도시의 여성회원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식 결성됐다.
결대위는 이날 결성선언문에서 "우리 농촌이 정부의 무분별한
수입개방과 농업경시 정책으로 피폐화되면서 농촌총각들이 결혼
이라는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마저 찾지 못하고 자살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이땅의 여성들에게 생명을 가꾸는 가치있는 삶,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삶,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적인 삶을
함께할 것을 제안한다"고 선언했다.
*** 자살하지 않을것등 13개항 결의문도 채택 ***
결대위는 또 이날 결성대회에서 <>자살하지 않을 것 <>이땅의
미혼여성들에게 함께 살아숨쉬는 농촌의 삶의 기쁨을 선포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 <>농민생존권을 위협하는 외국 농축산물 수입저지등
1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이날 결성대회에서는 결대위가 마련한 "만남의 자리"에서
교제를 시작한 농촌총각 정수식씨(31,경남거창군거창읍정장리31)와
회사원 석춘단씨(27.여.서울양천구신정4동954의17)의 결혼식이
거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