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박용석 철도부장과 소련의 니콜라이 코나레프 철도장관은 제18차
철도기구 회의를 마친뒤 평양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간 철도협력에 있어
어려운 점을 극복하고 두나라간 철도화물의 정상적인 수송을 회복시키는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북한의 철도기관들은 최근 수년간 소련으로부터의 화물철도를 제대로
전달받아 취급하지 못했는데 소련의 화물열차가 북한에서 지연된 사례가
지난1월 이후 평시보다 2배를 초과, 소련은 북한으로 가는 화물에 대해
규제조치를 가했다.
*** 북한, 새로운 철도터미널 건설 계획 ***
소련은 북한에서의 화물열차 취급상의 문제점을 이유로 30만톤의 화물을
인수하지 않았다.
박용석 철도부장과 코나레프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철도원들이
소련 국경의 하산역에서 70량의 화차가 달린 화물열차를 하루에 최소한
4차례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합의했는데 이로써 북한과 소련 국경간의
철도정체는 해소될 수 있게 됐다.
북한은 소련열차들의 운행을 보다 용이하게 하기 위해 새로운 철도 터미널을
건설할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평양에는 양국의 공동업무를 조정하기 위해
소련 철도청의 한 사무소가 설치됐다.
양측은 또 한해 단지2만명에 그치고 있는 양국 철도승객들의 운송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