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의 산업총투자액이 사상 최초로 미국을 능가했으며 이는
지난 2차세계대전이래 최초로 미국이 산업투자부문에서의 1위자리를 다른
나라에 빼앗긴 것이라고 미경쟁력회의 (CON)가 밝혔다.
CON 은 자체보고서에서 지난 70년이래의 미국/일본/서독/영국/프랑스
캐나다/이탈리아등 선진 7개국의 경제실적을 비교분석하는 가운데 이같이
밝혔다.
지난 86년 설립된 CON은 미업계/노동계및 학계대표들로 구성된
미기업경쟁력향상방안 연구기관이다.
*** 작년 5,490억달러로 사상 처음 ***
CON 보고서는 선진 7개국의 산업투자부문비교에서 미국은 일본보다
2배나 큰 경제규모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산업총투자액이
5천 1백 30억달러로 5천 4백 90억달러를 기록한 일본에 사상최초로
추월당했다고 설명했다.
켄트 휴 CON 회장은 이와관련, 미국은 여전히 정상급을 달리고 있긴
하지만, 새롭게 두각을 나타내며 뒤쫓아오는 젊은 신예들을 애써
무시하려고 노력하는 노장선수같다고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다음달 9~11일 미휴스턴에서 개최될 예정인 G-7(선진 7개국) 경제
정상회담에 앞서 공개된 이 보고서는 이들 7개국의 경제력을
<> 생활수준 <> 노동생산성 <>무역 <> 투자등 4개 부문으로 나누어
비교/분석했는데 지난해 무역부문에서는 수출입 양부문에서 다 미국이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에서는 지난 86년이래 줄곧 1위를 지켜온 서독을 따돌리고
지난해 최대수출국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국별수출액은 미국이 3천 6백 40억달러, 서독이 3천 4백 14억
달러, 일본이 2천 7백 39억달러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또 지난해 수입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면서 총 1천 86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함으로써 지난해는 무역적자폭이 연속적으로 1천억
달러를 넘는 6번째해가 됐다.
이 보고서는 또 생활수준부문에서 서독을 제외하고 여전히 미국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생활수준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난 72년이래 미국이 생활수준향상도가 34%에 그친 반면, 다른나라들은
50%에 달해 이 부문에서도 미국이 추격을 받고 있음을 알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