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전화와 오디오텍스시스템을 이용한 음성정보서비스인
"다이얼 2000서비스"가 시작된다.
*** 내년 4월부터 본격 서비스 ***
전기통신공사는 25일 사회적 이벤트에 대한 여론조사, TV 시청률조사,
대규모 아파트분양 당첨발표등에 활용할수 있는 이시스템을 개발해 7월
부터 11월까지 시범서비스를 거친후 내년 4월부터 본격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미국에서 단순히 여론조사만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다이얼
잇 서비스"보다 훨씬 발전된 것으로 TV생중계도중 시청자들의 찬반의사를
즉각 조사한다든지 TV시청률조사, 각종 여론조사/대학입시/국가자격시험/
아파트분양당첨발표등에 이용할수 있다.
이는 데이터베이스연결용 700번교환기에 오디오텍스장치를 부착하고
모뎀과 사용기관의 컴퓨터를 연결한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 오디오텍스 1대에 5백명 동시연결 ***
이 시스템은 오디오텍스 1대에 5백명이 동시에 전화를 걸어 의견개진을
하거나 합격 또는 당첨여부를 들을수 있다.
서비스방법은 그린벨트내의 체육시설허용에 관한 TV토론때의 경우 화면에
시청자의 의견을 받겠다는 자막이 나온후 시청자가 700-2000을 다이얼하면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주제내용에 찬성하시면
1번, 반대하시면 2번 다이얼을 눌러주십시오. 전화요금은 방송국이
부담합니다"라는 내용의 음성안내가 나오게 된다.
이에따라 동시에 전화를 건 5백명의 시청자가 희망하는 버튼을 누르면
찬반유무가 오디오텍스로 분류돼 "찬성 2백40명, 반대 2백60명"식의
집계표가 방송국컴퓨터로 보내지고 곧바로 TV화명에 그 결과가 나타나게
된다.
또 아파트분양당첨발표때는 입찰자가 700-2000을 다이얼한후 접수번호를
입력하면 XX건설의 "OOO동 <><><>호에 당첨됐습니다"라는 안내정보가 나오게
되어있다.
*** 7 - 11월중 시범서비스 ***
통신공사는 현재 서울 원효전화국의 700번교환망에 오디오텍스를 설치,
7-11월까지 희망대상기관을 상대로 시범서비스를 한뒤 내년 4월부터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본격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통신공사는 오는 7월 7일 MBC(문화방송)측과 저녁 뉴스시간에
이시스템을 이용한 시청자여론조사에 관한 첫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