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후 도시키 일본총리는 25일 공산주의의 와해와 유럽통합에 뒤이은
새로운 세계질서에 있어서 일본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일본이
이달들어 캄보디아 내란 당사자간의 회의를 주선했고 한반도통일에 협조할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 "새 세계질서확립 위해 적극 역할" ***
그는 이날 일본의 유력 경제지 니혼 게이자이 신문이 주최한 "새 세계에
있어서의 일본의 역할"에 관한 심포지엄에서 그러나 아시아에서는 공산주의와
민주제도간 분열의 치유가 유럽의 경우보다 어려울지 모른다고 지적하고
독일 국민들은 동서독의 통합에 동의했지만 강경파 공산당의 북한과
자본주의적인 한국에는 통일에 대한 "긍정적 여건"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이후 총리는 "이제부터는 일본이 세계에 뛰어들 것이며 만일
다른측으로부터 요청이 있다면 우리는 협조를 제공하는데 주저하지 않을것"
이라고 말하고 "원조를 받을 나라는 민주주의와 자유, 시장경제의 테두리를
갖추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