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동서로 연결하는 지하철 5호선 강서구간과 강동구간이 27일
착공됐다.
*** 강서구간 17km, 강동구간 15km 92년말 완공 ***
서울시는 이날 상오 10시30분 강서구내발산동 KAL아파트앞에서 지하철
5호선 강서구간 (공항-여의도) 17km와 강동구간(왕십리-고덕) 15km에 대한
착공식을 가진데 이어 오는 11월 도심구간(여의도-왕십리) 13km와 거여구간
(길동-거여) 7km를 착공, 5호선 총연장 52km를 93년말까지 완공키로 했다.
강서/강동구간 92년말께 완공돼 도심구간보다 먼저 개통될 예정이다.
시는 또 올 11월에는 8호선 일부(잠실-성남) 15.5km, 12월에는 7호선
일부(상계-화양) 16km를, 93년에는 6, 7, 8호선 나머지 구간 61.5km를 착공해
오는 97년까지 제2기 지하철 7개노선 1백50km 건설을 모두 마칠 계획이다.
*** 도심까지 출근시간 1시간서 30분대로 단축 ***
제2기 지하철 건설에는 총 3조9천5백70억원이 소요되며 49개의 역사가
들어서는 5호선에만 1조4천1백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지하철5호선이 완공되면 교통수요가 큰 동서지역을 관통하는 새로운 간선
교통축을 형성, 지하철 수송 분담률이 현재 18.8%에서 32.2%로, 수송인원은
하루평균 3백10만명에서 6백94만명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 8호선까지 3조9천억원 들여 97년 완공운행 ***
또한 공항/화곡동등 강서지역과 고덕/천호동등 강동지역에서 도심으로
들어오는 시간이 출퇴근시 현재 1시간대에서 30분대로 단축되는등 이
지역의 교통난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철 5호선은 한강을 횡단하는 여의도와 천호동구간에 국내 최초로
하저터널을 건설, 한강밑을 통과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무인운전도 가능한
완전자동 운전방식을 채택했으며 운행시간 간격도 2분으로 단축되도록 했다.
시는 특히 지하철 역세권을 복합개발해 지하철건설에 따른 개발이익을
환수하고 역세권에 주차장, 근린생활시설 등 편익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전역사에 에스컬레이터 또는 엘리베이터, 장애자용 리프트등을 갖춰 장애자
들이 불편없이 지하철을 이용토록 할 게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