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해외투자가 계속 급증하고 있다.
27일 재무부가 발표한 "90년 5월중 해외투자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에
이루어진 국내 기업들의 해외투자는 모두 33건으로 투자금액은 1억2천만
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달의 21건, 3천7백만달러에 비해 건수로는 57.1%가
늘었으며 금액기준으로는 무려 3.2배로 늘어났다.
이에따라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의 총 해외투자 실적은 1백52건, 3억
4천만달러로 작년 동기의 93건, 1억5천1백30만달러보다 건수와 금액이
각각 63.4%와 1백24.7% 늘어났다.
지난 68년부터 금년 5월말까지의 총 해외투자는 1천3백15건, 22억
4천1백만달러로 투자액 회수등을 제외한 순투자는 1천42건, 17억
4천1백20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올들어 실행된 해외투자를 지역별로 보면 북미지역이 39건, 1억
5천2백10만달러이고 동남아가 86건, 1억1천2백70만달러로 이들
두 지역이 금액기준으로 전체의 5분의 4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고
그밖에 <>유럽 2천6백30만달러 <>아프리카 1천9백10만달러 <>중동
1천2백80만달러 <>중남미 9백30만달러 <>대양주 7백70만달러의
순이다.
또 업종별로는 지난 5월중 현대자동차가 미국의 로스앤젤리스
현지법인에 추가 출자한 7천5백만달러를 비롯해 제조업이 85건,
1억4천9백90만달러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무역업 28건, 1억1천8백만달러
<>광업 2건, 3천70만달러등의 순이며 해외 부동산 투자는 올들어 한건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