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이중화총장은 28일 상오 긴급 교무위원회를 열어 필요할 경우
교내강의실 이외에서도 수업을 강행하도록 모든 교수들에게 지시했다.
이에따라 교수들은 이날 상오 자기집, 학교부근 음식점, 공공회관
건물휴게실등에서 학생들에게 강의를 했다.
이같은 옥외수업은 27일 정원식 문교부장관이 수업률을 50%이상
끌어올리고 금주내 수업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불행한 사태가
일어날수도 있다는 경고에 이어 이루어졌다.
수강생이 230명에 불과한 강좌의 경우 교수가 점심을 먹는 조건으로
음식점을 빌어 수업을 강행했으며 가정학생 40여명은 이날 상오11시께
농성중인 학생들이 강의실을 폐쇄하자 강의실계단에 앉아 수업을
받기도 했다.
한편 전/현직 교직원 출신인 세종대 학부모 50여명은 이날 상오
11시께 학내사태수습을 위해 학교로 찾아가 농성중인 학생들과 만나
유급사태를 피하도록 우선 수업을 받을 것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