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은 사할린 천연가스를 북한을 거쳐 국내로 들여
오는 사업과 펄프공장건설 석탄개발등의 합작사업을 추진키로 소련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 방소련 귀국회견 "소, 북한측과 접촉중" ***
정회장은 28일하오 소련방문을 마치고 귀국,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정회장은 "모스크바가스공사와 사할린에서 천연가스를 개발, 북한을 거쳐
국내로 파이프를 연결해 수송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히고 "소련측
에서 북한측과 접촉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련측은 야쿠츠크천연가스개발보다 사할린가스개발사업을 먼저 추진할
것을 제의, 정회장은 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회장은 또 "연해주 산림성과 7억-8억달러의 투자로 연간 30만톤을 생산
하는 펄프공장을 올가항에 50대50의 합작비율로 건설하는 사업의 타당성을
조사키로 합의했다"고 말하고 "야쿠르트공화국과는 엘긴스크에 탄광을 합작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펄프공장은 스베를라야 산림개발의 합작파트너측에서 강력히 합작을 제의
한 것이고 매장량 25억톤의 석탄개발은 철도건설등 기반시설을 3년동안
건설한뒤 본격착수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회장은 스벨를라야 산림개발은 오는 7월말 벌채작업이 시작되며 임금
지불등 모든 계정은 미달러화로 결제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