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회사채를 발행할때 물량의 50% 이상을 소화할수 있는
인수단이 구성되어야 발행주선이 가능해짐에 따라 당분간 회사채 발행규모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당분간 회사채 신규발행 거의 어려워 ***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제2금융권 금리인하조치로 회사채의 발행수익률이
종전에비해 1.05 %포인트 인하됨과 동시에 사전에 물량의 절반이상을 인수할
인수단이구성되어야 발행주선이 가능토록 했기 때문에 당분간 회사채의
신규발행은 거의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업계관계자들은 그동안 기관투자가들은 어려운 자금사정 때문에
회사채인수를기피해왔다고 지적하고 이런 상황속에서 신규발행 물량의 50%
이상을 소화할수 있는인수단의 구성자체가 당분간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더구나 당국이 이번 금리인하 조치를 단행하면서 앞으로
「꺾기」나 「리턴」등의 불공정 금융관행을 강력히 규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발행금리와 유통수익률간의 금리격차만큼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회사채 발행주선을 기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회사채의 신규발행은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이로 인해 기업들이 내달중 발행을 희망하고 있는 2조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신청 가운데 실제 발행은 약 3천억-4천억원 규모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회사채는 지난 1.4분기까지는 월평균 1조원 규모가 발행됐으나
그이후기관투자가들의 자금난으로 인해 물량소화가 어렵게 되자 발행규모가
급격히 줄어들어 이달중에는 6천8백억원 규모로 축소됐으나 그나마 계획된
물량도 소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증권업협회는 당초 내달중의 회사채 신규발행 물량에 대한
기채조정을 이달안에 확정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금리인하 조치와 관련,
조정시기를 다소 늦추기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