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는 오는 7월 10일까지 정상수업을 재개하지 못할 경우 학생전원이
유급된다는 최후통고를 받았다.
문교부는 29일 임시휴업 75일째인 세종대에 대해 "법이 허용할수 있는
최대기한인 오는 7월10일까지 정상수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관계법령과
세종대의 학칙에 따라 전학생의 유급이 불가피하다"고 통고했다.
*** 1학기법정수업 16주서 14주로 단축 허용 ***
정원식문교부장관은 이날 상오 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따라서
세종대는 앞으로 전 교직원이 교권확립과 학사질서를 확립하여 학생전원이
사실상 유급되는 불행한 사태가 빚어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장관은 또 "지난 25일 임시휴업을 해제한 이후 정상수업을 하지 못하는
세종대가 최근 문교부에 법정수입기간(16주) 단축신청을 해왔다"고 밝히고
"정부는 선의의 대다수 학생들이 본의아니게 수업을 받지 못해 유급되는
사태를 막기위해 수업기간단축(14주)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 세종대재단 불합리한 운영 용납않을터 ***
정장관은 이어 "앞으로 학교정상화를 저해하는 학생들의 불법행위나
집단폭력행위에 대해서는 교육질서 확립차원에서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말하고 "세종대재단의 불합리한 운영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장관은 "현재 세종대에서 정상수업을 방해하고 있는 주동학생은
2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들 주동학생을 공권력에 의존,
격리시키는 문제는 대학자체의 판단에 따라 처리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업재개 5일째를 맞고 있는 세종대는 29일에도 일부 학생들이
무용과수업이 재개되고 있는 강의실로 몰려가 수업진행을 방해하는등
소란을 피웠다.
학생 30여명은 이날 무용과 실습실이 있는 율곡관에 몰려가 "전체
학생총회의 결정인 총파업 투쟁결의를 무시하고 일부학과의 수업이 강행돼
학생들의 분열을 조장하고있다"고 수업 거부동참을 촉구했다.
그러나 수업진행엔 별다른 지장을 받지 않았다.
세종대는 이날 무용/체육학과등 일부학과를 제외한 대부분학과의 학생
들이 5일째 수업거부사태를 벌여 출석률은 10%를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