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위가 문교부 지시에 따라 도내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을 위한 서명에 참가한 교사들을 파악, 매일 보고케
한 사실이 밝혀져 교사들이 반발하는등 물의를 빚고 있다.
*** 문교부 지시따라 서명교사 현황매일 보고지시 ***
29일 교사들에 따르면 도교위는 지난 26일 각 시/군 교육청을 통해
"해잭교사원상복직서명 현황파악보고"라는 제목의 공문을 각급
학교에 보내 지난 20일 부터 매일 낮 12시까지 교육청에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도교위는 또 학교장들에게 서명 교사들에 서명철회각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징계하겠다며 각서를 요구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으며
일부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이 서명교사에 철회 각서를 요구하는 사태까지
발생하는등 서명 파동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교사들은 지난 2l일 홍성군 장곡면 장곡국교에 학부모 11명이
몰려와 서명을 받은 석으로 알려진 박종택교사 (29)에게 각서를
쓰거나 학교를 그만두라는 등의 폭언까지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도교위 관계자는 "문교부 지시에 따라 파악을 지시한 것뿐"
이라며 "장곡국교 문제는 장학사를 보내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