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원은 27일 캄보디아 비공산반군에 대한 지원금등을 포함, 총 1백56억
달러 상당의 1991년도 대외 원조법안을 통과시켰다.
미하원은 이날 찬성 3백8, 반대 1백17로 앞서 세출위원회를 통과했던
초안보다 2억달러가 삭감된 1백56억달러 상당의 91회계연도 대외 원조안을
통과시켰는데 이번 대외 원조안은 지난해 보다 군사원조 수준은 삭감된
반면, 냉전시대 종식을 반영하듯 민주화 노력을 진행하고 있는 동구권과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으로 자금이 전용된 것이 특징이다.
*** 캄보디아 반군에 매년 7백만달러 원조 ***
미하원은 또 찬성 2백60, 반대 1백62로 대외 원조중 프놈펜 정권에
대항하고 있는 캄보디아 비공산 반군에 대해 매년 7백만달러 상당의
원조를 첨가한다는 스티븐 솔라즈의원의 수정안을 받아들여 부시행정부에
승리를 안겨주었다.
이에 앞서 하원 세출위원회는 캄보디아 비공산 반군에 대한 지원금이
크메르 루주 공산반군에 유입되고 있다는 보도를 근거로 이들에 대한
지원을 금지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미하원 아시아 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인 솔라즈
의원은 미국의 원조가 크메르 루주에 흘러들고 있다는 것은 전혀 진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만일 이같은 보도가 사실 이라면 이들에 대한 원조를
중단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공산반군에 대한 지원은 이들이 프놈펜 정부와 협상을 통해
선거를 치를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지금은
15년간 지속돼온 복잡한 양상의 캄보디아 내전을 타결할 전망이 가장 높은
시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