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한국문화연구소 (소장 한영우) 는 29일 하오2시 교내
인문대 교수 회의실에서 소련 모스크바대학 역사학 교수이며 재소
고려인협회 회장인 박미하일교수를 초빙, "재소 한국인의
민족 재생운동"을 주제로 발표회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박미하일 교수는 이 자리에서 "재소 한인들은 거주지역을
소수민족간에 분규가 잦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강제 이주 이전에
살았던 연해주지역으로 옮길 계획을 갖고 있다"며 "소련이 극동지역
개발을 위해 여비와 주택자금 지원등 특별 이주정책을 펴고 있는
만큼 조만간 집안이주가 실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미하일 교수는 또 "40만 재소한인들이 연해주지역에서
집단 거주하게될 경우 앞으로 자치공화국 건설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