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선진세계의 경제는 동유럽의 정치/경제적 격변에도 불구하고 향후
18개월동안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할것이나 각국 정부들은 인플레방지를
위한 노력을 늦춰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9일
말했다.
OECD는 이날 배포한 반연례보고서에서 90년과 91년중 24개회원국들의
인플레조정후의 성장률은 89년의 3.6%보다 다소 낮은 2.9%에 그칠
것이나 그런대로 꾸준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91년을 통해 OECD의 인플레는 연율 약4.5%로 변동없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OECD 경제통계국장 데이비드 헨더슨씨는 기자들에게 OECD 경제의
"질서정연하고도 지적하고 그러나 이들 국가의 발전은 동독을 제외하고는
OECD의 경제에 그다지 영향을 미칠것 같지 않다고 예측했다.
그는 중동부유럽으로부터의 수출입은 OECD 전체의 2.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OECD 보고서는 독일의 경제/통화통합이 인플레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는 독일 금융관계자들의 인플레통제결의를 감안할때 과장된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OECD는 독일의 인플레율이 내년에는 올해의 2.6%로부터 3.3%로 높아질
것이나 지난해의 3.1%에 비하면 그다지 큰 상승률이 아니라고 말하고
올해 독일의 성장률은 지난해의 4% 수준을 유지한후 내년에 3.4%로
떨어질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미국경제는 올해와 내년중 각각 2.3%와 2.5%의 성장을
기록, 89년과 88년의 3%와 4.4%에 비해 하강할것으로 내다봤다.
인플레는 올해 4.8%로 뛰었다가 91년에는 4.6%로 다소 진정될것으로
추정됐다.
OECD 보고서는 유럽의 정치경제적 격변과 "건전한 재정정책과 시장중심
개발전략"을 추구하는 개발도상국들의 새 투자기회, 그리고 서방의
공공지출에 대한 새 압력요인의 대두등으로 세계는 저축경쟁을 강화하게
될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어 91년말까지 OECD지역의 경제는 꾸준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그러나 인플레를 막기위해 "통화감시"를 계속해야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밖에 동서긴장 완화로 국방비지출이 다소 줄어들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그러나 이 감축분은 연금, 후생비등 공공부문의
지출증대에 대한 새로운 요구로 인해 상쇄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