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자동차의 대공산권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배가 넘는
호조를보이고 있다.
30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 현재 소련, 유고,
중국,베트남등 공산권국가에 수출된 국산 자동차는 모두 6백2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백97대에 비해 배가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대상국 가운데 유고가 승용차 3백34대, 버스 1대등 모두 3백35대로
가장 많고 베트남이 승용차 31대, 버스 1백49대, 트럭 3대등 1백83대, 중국이
승용차 71대,버스 및 트럭 각각 1대씩 모두 73대, 소련이 승용차 33대, 버스
1대등 34대의 순이었다.
이들 공산권국가에 올해 모두 4백69대의 자동차를 수출한 현대자동차는
소련에액셀 31대와 소나타 2대, 유고에는 액셀 3백24대와 소나타 10대,
중국에는 소나타 1대, 베트남에는 액셀, 소나타 각각 1대씩과 그레이스
미니버스 99대를 내보냈다.
기아자동차는 중국에는 프라이드 20대, 베스타 코치 버스 1대, 2.5톤 트럭
1대를 수출하고 베트남에는 프라이드 1대, 콩코드 28대, 베스타 코치 50대,
봉고트럭,세레스 1톤 트럭, 2.5톤 트럭 각각 1대씩등 모두 1백5대를 이들
공산권국가에 수출했다.
대우자동차는 중국에 르망레이서 50대를 수출했고 아시아자동차는 유고에
콤비버스 1대를 각각 내보냈다.
이같은 국산 자동차의 대공산권수출 증가는 오는 9월 유고의 베오그라드에
한국자동차부품종합전시장이 개설될 예정으로 있어 하반기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