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9일 "김경수, 김동연, 김부겸 모두 나서달라고 설득해도 모자랄 판에 인격적 공격을 하는 건 아니다"며 "(이재명) 대표 옆에서 아첨하는 사람들이 한 표도 더 벌어오지 못한다"고 비판했다.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에는 달라져야 한다고 호소드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지난 대선 때도 빨간불이 깜박이는 데 앞만 보고 갔다"며 "언론과 여론조사가 지속해서 경고음을 보냈지만 무시했다. 당내 역량을 통합하지 못한 정도가 아니라 밀어내기 바빴다"고 말했다.이어 "저는 서울시당과 광주시당으로부터 지원 유세를 요청받았고 흔쾌히 동의했으나 대선 캠프에서 '필요 없다' 하여 현장에 나서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임 전 실장의 발언은 유시민 작가가 비명계 주자들을 향해 비난에 가까운 '인물평'을 남긴 뒤 나온 것이다.앞서 유 작가는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서 비명계 잠룡으로 평가받는 신(新)3김(김동연·김경수·김부겸)과 임 전 실장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향해서는 "대선 출마했다가, 단일화 감도 아닌데 민주당에 들어와 공천받아 경기도지사가 된 것"이라며 "그런데 (김 지사가) 지금 저렇게 사법 리스크 운운하는 것은 배은망덕한 것"이라고 했다.김부겸 전 총리에 대해선 "이분은 자기 자신의 역량을 넘어서는 자리를 이미 하셨다"며 "무심하게 바둑 두는 이창호 9단처럼 젊은이들과 바둑 두며 '오늘 많이 배웠습니다' 이런 자세로 살아가는 게 어떠냐"고 했고,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에 대해서는 "지
이번 주(10~14일) 월가에서 가장 주목하는 지표는 12일(현지시간) 나오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다. 로이터에 따르면 1월 CPI는 전월 대비 0.3%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0.4%)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된다.1월 고용보고서에서 1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달보다 0.5% 상승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0.3%)를 웃도는 결과다. 여기에 CPI마저 예상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일 경우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관세 이슈도 챙겨봐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월요일(10일)이나 화요일(11일)에 (상호 관세에 대해) 회의 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으로 들어오는 수입품에 대해 수출국이 미국산에 부과하는 관세율만큼 세금을 매기겠다는 것이다.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을 비롯해 Fed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파월 의장은 11일과 12일 각각 상원과 하원에서 발언 일정히 잡혀 있다. 11일엔 베스 해맥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미셸 보먼 연준 이사 등도 공개석상에 오른다.12일은 CPI 외에도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13일은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해야 한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도 있다. 14일에는 1월 소매판매가 기다리고 있다. 코카콜라(11일), 시스코(12일), 에어비앤비ㆍ코인베이스ㆍ유니레버ㆍ바클레이즈(13일), 모더나(14일) 등이 실적을 내놓을 계획이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명시된 것과 관련 "윤석열 정부가 유지해 온 대북정책 방향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미일 외교, 윤석열 정부가 옳았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강력한 한미일 외교·안보 공조 노선을 더욱 담금질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정치적 리스크를 감수하며 한일관계를 회복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망친 한미관계를 완벽히 복원했다"며 "윤 정부의 국정에서 책임질 것은 책임지되 발전시킬 업적은 더 정교하게 담금질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표적으로 담금질할 노선이 강력한 한미일 외교·안보 공조"라며 "저는 계엄선포에 즉시 반대 의사를 표했으나,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 기조에는 예나 지금이나 적극 찬성하고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렇듯 단호한 기조야말로 한미일 합동훈련조차 '국방 참사'니 '극단적 친일 행위'이니 망언을 일삼는 이재명의 민주당과 구별되는 대목"이라며 "과연 누가 대한민국을 살리는 세력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보수는 북핵 위기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동맹과 한목소리를 내지만, 이재명의 민주당은 좌우를 아무렇지 않게 오가며 그때그때 동맹을 정쟁거리로 활용한다"고 지적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