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은행등 국내 9개은행이 세계 500대 은행에 포함됐다.
2일 런던에서 발행되는 금융전문지 "유로머니" 6월호가 발표한
"세계 500대은행" 에 따르면 89년도 총자본금 (납입자본금에
이익잉여금과 자본잉여금 포함) 기준으로 한일은행이 88년의 199위에서
105위로, 산업은행이 119위에서 107위로 각각 뛰어올랐다.
*** 89년도 총자본금 기준 설정 ***
또 제일은행이 117위 (88년 202위), 조흥은행 121위 (208위),
상업은행 130위 (186위), 서울신탁은행이 131위 (216위)로 각각
랭크됐으며 특히 신한은행은 402위에서 132위로 급부상했고 외환은행이
166위, 중소기업은행이 370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 잡지는 우리나라 은행들이 지난해 대출구조 개선에 힘입어 평균
77.6%의 수익신장세를 보였으며 다른나라 은행에 비해서도 획기적인
영업신장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 세계 1위는 일본의 후지은행 차지 ***
이 잡지가 재무비율 항목별로 세계 50개은행만은 표시한
부속자료에서도 국내 은행들이 상당수 랭크됐는데 총자산에 대한
자본금비율에서 신한은행이 10위, 한일은행이 48위를 차지했다.
총자본금 증가율에서는 신한은행이 1위에 랭크됐으며 한일 6위,
조흥 10위, 제일 11위, 서울신탁 14위, 상업은행 17위로 나타났다.
총자산 증가율은 신한은행이 7위, 한일은행이 39위를 차지했으며
순이익 증가율에서는 조흥 (16위), 상업 (18위), 한일 (27위), 서울신탁
(31위), 중소기업 (34위), 제일 (37위), 신한은행 (38위) 의 순으로
밝혀졌다.
한편 세계 500대 은행중 1위는 88년에 5위를 차지했던 일본의
후지은행이었으며 2위 다이이치강교 (일본), 3위 프랑스농업은행, 4위
스미토모 (일본), 5위 바크레이스 (영국) 등으로 나타났는데 일본은행들이
10위권에 6개나 포함됐다.
그러나 88년에 3위를 차지했던 미국의 시티은행은 7위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