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1억의 인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인구대국 중국은 1일 지난 82년 인구조사 이후 8년만에 처음으로 전국적인
인구조사에 들어갔다.
*** 조사원 7백만명이 처음으로 호별방문 조사 ***
10일동안 실시될 이번 인구조사는 지난 49년 중국공산당 집권이후
4번째 실시되는 것으로 7백만명에 달하는 조사원들이 직접 가가호호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정부당국은 이번 인구조사를 통해 정확한 통계가 산출되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전국적으로 매일 5만여명이 사망하고 있는 중국에서
이같은 작업을 수행하기는 쉬운 일이 아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엄청난 수의 유동인구와 정부당국의 엄격한 인구통제 정책으로
인해 출생신고조차 되지 않은 수백만명의 어린이등을 고려할때 정확한
통계를 얻기가 용이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중국의 TV와 신문은 인구조사 홍보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관청과 상점등 거리 곳곳에 "인구조사를 성공적으로
끝낼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전국민의 의무"라는 구호가 눈에 띄고
있고 가두 스피커에서는 이번 인구조사의 중요성을 계속 홍보하고
있다.
한편 이번 인구조사는 10일동안 조사/기록작업을 모두 끝마치게 되나
이를 집계하는 작업은 8월까지 계속되며 최종적인 인구조사 결과는
오는 92년까지는 발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