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역대 최다 수준으로 급증했다.9일 NHK와 교도통신 등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23∼29일 인플루엔자 발생 상황에 따르면 의료기관 1곳당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전주보다 21.73명 증가한 64.39명이었다.이는 통계를 작성한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규슈 오이타현이 104.84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고시마현과 사가현 등 다른 규슈 광역지자체 일부도 90명을 넘었다.도쿄도는 56.52명, 오사카부는 67.53명이었다.이를 토대로 추산한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일본 전국의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약 258만 5천 명이라고 NHK는 보도했다.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증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치료제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전북 무주 덕유산리조트 곤돌라가 정지돼 수백명이 공중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9일 무주 덕유산리조트와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리조트와 설천봉을 연결하는 곤돌라가 갑자기 멈추어 섰다.해당 곤돌라는 8인승으로 총 80대가 운행되고 있으며, 당시 곤돌라에는 300여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덕유산 리조트 측은 비상 엔진을 가동해 11시께 30여분간 고립됐던 탑승객 전원을 구조했다.이날 무주에는 많은 눈과 함께 기온이 크게 떨어져 덕유산 설천봉의 기온은 영하 16.1도, 바람은 초속 4.3m였다. 300여명의 탑승객이 30분이 넘는 시간 동안 공포와 추위에 떨어야 했던 것.리조트 측은 과부하로 전력이 차단돼 정전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원인을 확인하고 있으며, 비용은 모두 환불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무주 덕유산리조트 곤돌라 등 시설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앞서 2021년 12월 31일에도 구동 벨트가 한파에 손상돼 곤돌라가 공중에 멈추어 섰고, 2019년 1월 5일에는 덕유산리조트 스키장 초급자용 코스 리프트가 멈춰 승객 33명이 공중에 고립됐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사진)이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류 회장은 9일 강원 강릉에서 열린 한경협의 청년 비전캠프 행사 '2025 퓨처 리더스 캠프'를 주최한 자리에서 기자와 만나 "18일쯤 출국할 예정"이라며 "취임식에 참석하고 미국 행정부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맨’으로 불릴 정도로 무역파트너국 전체에 10~20%의 보편관세 부과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 겁먹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류 회장은 "이미 대통령으로서 경험을 쌓은 만큼 1기 때보다 2기 때 더 잘 할것이라 믿는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도 예상되는 만큼 (발언과 실제는)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이날 행사와 관련해 "어려운 과거와 현재에서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다"며 "2030 청년들에게 미래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