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와 갈취혐의로 미국에서 재판을 받아온 이멜다 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부인은 2일 5일간에 걸친 배심원의 심리끝에 무죄평결을 받았다.
또한 필리핀 국민으로부터 부정축재한 돈으로 맨하탄의 부동산을
구입하도록 비밀리에 이멜다를 도와줬다는 혐의로 기소됐던 사우디
아라비아의 사업가 아드난 카쇼기도 같이 무죄평결을 받았다.
이날 61회 생일 맞이한 이멜다는 배심원의 평결문이 낭독되는 동안
감정을 누르지 못해 눈물을 흘렸으며 이멜다의 변호인 게리
스펜스는 그녀를 껴안고 함께 기뻐했다.
법정을 가득 메우고 재판을 참관하던 이멜다 지지자들은
무죄평결이 나오자 환호성을 지르며 서로 끌어안고 함께 어울려
춤을 추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