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냉전의 시대가 종식된 상황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모습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을 일련의 개혁방안을 제안했다고
나토소식통들이 2일 밝혔다.
*** 나토 정치군사적 위상 실질적 변화 바라 ***
이 소식통들은 부시대통령이 오는 5-6일 양일간 런던에서 열리는 나토
16개국 정상회담에서 <>현재 나토가 채택하고 있는 "즉각적인 핵무기 반격
전략은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으므로 핵무기가 "최후로 선택될 무기"가
되도록 하는 방안 <>만일 소련이 동유럽에서 계획대로 자국군대의 철수를
완료한다면 미국은 서유럽에 배치된 미국 핵무기를 철수한다는 방안등이
논의되기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유럽에 배치된 핵무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약
1천5백여개의 핵포탄은 주로 서독에 배치돼 있다.
소식통들은 또 부시 대통령이 지난 29일 나토 지도자에 보낸 서한에서
나토의 군사적 위상에 실질적인 변화가 있게 되기를 지지하는 한편 소련과
동유럽 외교관들이 브뤼셀의 나토본부에서 인정받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한 소식통은 "이같은 제안들이 승인된다면 이는 나토의
정치 군사적 업무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