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세계한민족과학기술자대회에 참가중인 재소과학자 피아게이
에드아르드티모페스비치 박사 (43)가 3일 하오 경주신라호텔에서 국내에
거주하는 사촌형 4명을 처음 만났다.
피아게이박사는 지난달 25일부터 고려대 과학서관에서 열린 이대회에
참가하고 있는데 지난 1일 모중앙일간지에 경북 안동에 살고 있는
친척 상봉을 호소, 보도를 본 안동군청이 산하 14개읍면을 통해 흥해
배씨의 족보를 모두 뒤져 피아게이박사의 4촌형 선기씨 (57. 동방산업
상무. 부산시 동래구 운산동 405의 14)와 선걸씨 (54. 부산건축회사
사원)등 4명이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것을 확인, 이날 상봉케 됐다.
현재 소련 모스크바 도쿠차예프 토양연구소의 생태학연구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피아게이박사는 부친인 배정주씨가 1896년 소련으로 이주한뒤
태어나 한국이름이 없으며 부친이 세상을 떠나기전 "반드시 조국에 찾아가
안동에 살고 있는 친척을 만나보라"는 유언을 남겨 이번에 고국을
방문하게돼 친척들을 찾아나섰다는 것.
피아게이박사의 백부 익주씨와 숙부 모주/항주씨는 모두 타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