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의 실질경제성장률은 KDI(한국개발연구원), 한은등 주요기관
이 예측한 것보다 다소 낮은 8.4%에 그칠 것이며 물가상승도 한자리수 이하
에 그칠 것이라는 민간연구기관의 예측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쌍용경제연구소는 4일 "올 하반기 국내외 경제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중 우리경제는 상반기의 10%보다 낮은 7.1%의 성장률을 나타내 연간
전체로는 8.4%의 실질성장을 이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실질성장률은 KDI와 한은이 예측한 하반기중의 성장률 8.4%및
7.8%, 연간전체의 성장률 각 9.0%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것이다.
이 보고서는 또 올 하반기중 물가는 상반기중 비용상승요인의 대폭적인
가격전가가 일단 마무리된데다 주요 품목별 가격상승의 계절적 추세에 비추
어 볼때 상반기에 비해서는 오름세가 크게 둔화되어 연중 도매물가는 2.7%,
소비자물가는 8.0%를 기록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같은 전망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두자리수인 12-13%, 10.7%로
각각 예측한 KDI와 한은의 전망보다는 훨씬 낮은 것이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대외수지면에서는 하반기중 수출회복과 소비재수입
억제및 국제원자재가격의 하락등으로 무역수지가 22.1억달러의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연중 경상수지는 11.8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이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