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위는 5일 강제모금된 육성회 찬조금을 반환토록
지시한 이후 찬조금을 반환한 학교가 국교 31,중학교 39,고교 10개교등
80개교밖에 되지 않는등 찬조금 반환실적이 극히 부진함에 따라 방학전까지
일선 학교들을 상대로 찬조금기탁여부및 집행내역에 대한 실사를 벌이기로
했다.
시교위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육성회 찬조금 강제 징수로
물의를 빚자지난 5월10일 찬조금을 반환토록 지시한이후 찬조금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힌 학교는 서울시내 1천29개 초.중.고교중 국교
94,중학교 97,고교 38개교등 전체의 22.2%인 2백29개교이며 이들학교가
이번 학기초 거둬 들인 찬조금 총액은 29억5천4백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학부모 반환액수 8억4천만원에 불과 ***
이와관련,시교위 관계자는"찬조금 반환 지시이후 대부분의 학교에서
찬조금을받은 사실이 없다고 보고하고 있으나 실사가 진행되면 실제로
거둬들인 찬조금 액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하고"
일부고교의 경우 이미 찬조금기탁여부및 집행내역에 대해 실사를 벌이고
있으며 산하 교육구청에도 방학전까지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시교위의 제출자료에 따르면 29억5천4백여만원의 찬조금가운데 이미
16억9백여만원은 시설 구입비 또는 교사 수당명목으로 지출됐고 학부모에게
반환된 액수는 8억4천4백여만원에 불과하며 나머지 5억1백여만원은
학교측이 육성회예산에 편성,사용계획을 세워두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급 별로 보면 국민학교 94개교가 6억9천여만원의 찬조금을
징수,5억2천8백여만원을 지출하고 이중 31개교가 1억1천3백여만원을
반환했으며 4천8백여만원이 잔액으로 남아있다.
또한 중학교는 97개교가 16억9천여만원을 거둬 39개교가
5억6천6백여만원만 반환하고 나머지는 이미 지출했거나 잔액으로 남아
있으며 고교는 38개교가 5억6천9백여만원을 징수,이중 10개교가
1억6천3백여만원을 반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