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남북고위급회담 제1차 본회담이 해방 45주년이
되는 다음달8월 15일께 서울에서 개최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를 오는 26일
열리는 제8차 예비회담에서 북한측에 제의할 것으로 5일 알려졌다.
또 평양에서 열리는 2차회담은 아시안 게임이 끝난뒤인 10월 중순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오는 26일의 예비회담에서 합의문에 서명할 경우
1개월이내에 서울에서 1차본회담을 개최하도록 돼 있는 양측의 합의에 따라
해방 45주년이되는 다음달 15일께 개최할 것을 북한측에 제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측이 8월 15일 평양에서 범민족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나 서울에서 고위급회담을 개최하는데 커다란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그이후에는 20일부터 5일동안 정부차원의 연례행사가
예정돼 있고 8월15일 이전에는준비하는 데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또 "평양에서 열리게될 2차회담은 북한측이 아시안게임이
끝난뒤개최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우리측은
주최측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평양회담 날짜는 10월
중순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 붙였다.
양측은 그동안의 예비회담에서 대표단의 상대측 체류일정을 3박 4일로
하되 쌍방이 합의하여 조정할 수 있도록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