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은 올들어 자금사정이 악화됨에 따라 심각한 지급준비금 부족
사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1-5월중 4개 은행 4조7천430억 지원받아 ***
6일 한국은행이 국회 재무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상반월부터
5월 하반월까지 시중은행들은 한은으로부터 지준부족으로 인해 재할금리(7%)
보다 훨씬 높은 연리15%의 벌칙성자금(B2)을 모두 4조7천4백30억원(채수기준)
지원받았다.
은행별로는 서울신탁은행이 2조5천5백7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일 1조8천
3백45억원, 제일 2천4백15억원, 상업은행 1천95억원이었는데 5대 시중은행중
조흥은행은 전혀 없었다.
시중은행들이 이같이 지준부족사태를 빚은 것은 지난해 12월 증시안정을
위한 주식매입자금으로 2조5천억원을 지원한데다 각종 정책자금 지원으로
자금이 고갈됐기 때문이다.
한은은 시중은행들의 지준이 부족할 경우 각종 유동성조절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이들 은행의 대출이 방만하게 늘어나 지준부족사태를 빚을때는
금리가 비싼 벌칙성 B2자금을 지원, 제재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