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자신들이 개발한 신형 탄도 미사일을 처음으로 발사했으나
발사대에서 폭발하는 바람에 첫 시험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미정보기관들은
믿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5일 보도했다.
*** 소련스커드 개량형 사정 310-370마일 ***
그동안 북한의 마시일 개발을 계속 보도해 온 이 신문은 소련제 스커드B형
미사일의 개량형인 사정 3백10-3백70마일의 이 미사일이 지난 5월 북한의
동북해안 <도골> 근처 발사대에 시험발사를 위해 장착된 것이 미국 스파이
위성에 의해 처음 촬영됐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다음에 찍힌 사진에서는
미사일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미국 정보기관들은 당초 미사일의 운명에 대해 확실히
알지 못하고 기술상의 문제 때문에 이동했거나 사정거리를 숨기기 위해 중국
북부지바으로 옮겨 발사한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수주일전 명백한 폭발을 보여주는 근접촬영사진이 입수됐으며
여러가지 정보를 종합, 결국 도골 발사대에서 폭발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국 전역의 거의 모든 목표를 겨냥할수 있는 이 탄도 미사일의 개발은
북한이 화학무기를 대량 비축하고 있을뿐 아니라 핵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주목의 대상이 돼 왔다.
이 신문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계획에 정통한 뉴욕 거주 조제프 버뮤데즈
2세의 말을 인용, 북한이 과거에도 발사대에서의 폭발사고를 일으켰다고
전하고 북한이 화학무기등 파과력이 강한 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94-96년쯤으로 예상되므로 탄도 미사일에의 핵탄두 장착에
대한 우려는 성급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80년대초 이집트로부터 소련제 스커드B형 미사일을 공급받아
중국의 유도장치 기술과 이란이 제공한 이라크 미사일 부품을 기초로 탄도
미사일을 개발해 오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