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형백화점들은 최근 롯데백화점의 영등포역사점이 특혜분양설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는등 백화점의 임대매상이 수의계약이라는 특성
때문에 온갖비리의 온상으로 인식돼자 임대매장의 축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등 이른바 재벌그룹의
대형백화점들은 점포의 임대매장이 세간의 관심사로 등장하면서 마치
특정인을 대상으로한 선심용으로 잘못 알려지자 이번 기회에 임대매장을
단계적으로 직영화하는 문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 정기적인 안목에서 전적으로 임대에만 의존등 방지효과 기대할수 있어 **
이들 백화점은 유통업의 개방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점포화가
불가피해져 자연적으로 점포수가 늘어날수 밖에 없어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금까지 전적으로 임대에만 의존하고 있는 안경점과 귀금속부등 일부
코너에 대한 직접운영 방법축적이 필요하게 됐고 임대매장의 불성실한
태도등을 방지할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수 있어 의외로 직영화가 가속화
될지 모른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안경점등 전문기술자만을 확보할 경우 직접운영이 가능한
매장부터 단계적으로 직영화하고 대구역사점등 신규점포에 대해서는 가능한
임대를 억제할 방침이며 신세계와 현대등도 일본등 선진국 처럼 구색용
임대매장을 빠른 시일내에 직영화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수의계약 입주자 청탁 정실 개입돼 ***
백화점들은 그동안 안경점, 귀금속, 시계, 식당등 오랫동안의 노하우와
기술축적등이 필요해 직영이 어렵고 매장구성상 구색이 필요한 업종에
대해서는 외부로부터 유치, 임대하는 방식을 사용해 왔는데 입주희망자는
많은데 반해 수익성이 매우 높은 백화점의 임대매장은 전체매장의
2~3%밖에 되지 않아 수의계약으로 이루어지는 입주자 선정시 갖가지 청탁과
정실이 개입될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백화점측에서는 백화점의 전체 이미지를 손상시키지 않고 수준
있는 업자를 입주시키기 위해서는 공개입찰보다는 직접 입주자를 물색
할수 밖에 없어 수의계약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으나 이같은
근본 취지와는 어긋나게 일부 재벌기업 백화점들이 최근 몇년전부터
로비용으로 임대매장을 활용한 경우도 있어 수의계약의 취지가 크게 퇴색된
것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