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금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일부에서는 요즘의 사정단속을 피해 거액투자자들의 현금인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소리도 들린다.
작년 연말부터 증시를 거쳐 세탁되어 나간 돈이 적지 않았다고도 한다.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부동산쪽으로 흘러들어 갔다는 이야이가 퍽이나
그럴듯하게 들렸었는데 부동산 열기도 한풀 꺾였다고 생각되는 요즘이고
보면 돈은 다른 어딘가를 향하고 있거나 이눈치 저눈치 살피면서 또다른
기회를 찾고 있는게 분명하다.
큰 돈들이 빠져나간 뒷자리에 아직 남아 있는 작은 돈들의 서늘한 가슴은
언제 다시 더운 열기로 채워질수 있을 것인가.
땅투기도, 아파트투기도 막혀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여태까지 새어
나간 돈들은 어차피 열린문(증시)으로 되돌아 돌수 밖에 없다는 믿음을 가져
봄직한 때가 아닐까.
어쩌면 생각보다 빨리 빨간 불들의 잔치를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