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의 공산당지도자 라미즈 알리아는 6일 일부 국민들의
해외탈출 요구와 시위등으로 내부혼란이 심화되고있는 가운데
전면적인 민주화개혁을단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알리아의 이같은 다짐한 내부혼란 수습을 겨냥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있다.
알리아는 전국으로 TV중계된 당중앙위회의에서의 연설을 통해
“경제,안보,문화,당정간부들,개인 정치”를 포함한 알바니아사회의 모든
부문과 공산당 자체에 대해서 민주적 개편을 실시해나가겠다고
다짐한것으로 오스트리아의 APA통신이 보도했다.
유럽 최후의 스탈린주의 폐쇄국가를 이끌고있는 알리아는 이와관련
내년 가을로예정된 당대회를 6개월안으로 앞당겨소집해 개혁의 구체적
청사진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PA통신은 또 알리아가 올봄에 도입된 부분적인 민주개혁조치를
반대하는 “특정 세력”들이 있음을 비난했다고 전했다.
알리아는 민주화에 반대한 이들 “특정세력”들을 구체적으로
거명하지는 않았으나 장기집권끝에 지난 85년 사망한 엔베르 호자의
미망인이 이끄는 당중앙위내 보수세력을 지적한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