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6일 세계공산국가들의 관계가 "아주 책임적인 단계"에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에 개혁/개방정책을 취할 것을 간접적으로 촉구했다.
*** 동구권 개혁-개방정책, 사회주의의 새모습 ***
내외통신에 따르면 소련관영 모스크바 방송은 이날 소-북한간의 우호동맹
조약 체결일을 맞아 편성한 논평프로에서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의 개혁/개방
정책이 사회주의의 새 모습을 보여주자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러한 정책은
특히 "국가들간의 보다 현실적인 관계, 즉 의탁근성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호혜적인 협조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방송은 공산권국가들이 현재 세계에서 "수월치 않은 단계"에 있으며
이를 극복키 위해서는 개혁/개방정책이 필요하다고 거듭 역설했다.
이 방송은 "북한과의 우호동맹조약 체결 29주는 쌍무연계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가능성을 검토할 동기로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소-북한간의 우호동맹조약 체결기념일을 맞아 5일 모스크바에서는
"소-조친선협회" 주관으로 친선모임이 열려 쌍방의 관계증진을 다짐했는데
이 자리에는 주소북한 임시대리대사 김희수와 "재소고려인협회" 대표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