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증시안정화대책이후 지난 6월말까지 일부 증권사들은 상품주식을
매입한 양보다 매도한 양이 훨씬 많아 증시부양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5.8 조치이후 매입보다 매도량 많아 ***
9일 증권감독원이 <5.8> 대책이후 25개 증권사들의 상품주식 매매동향을
파악한 결과 이 기간중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당국의 방침에 협조, 상품주식을
매각하더라도 그보다 더 많은 주식을 매입했으나 동양, 신영, 서울증권등
3개회사는 주식매도가 매입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증권의 경우 이 기간중 45만8천5백70주, 89억7천1백원어치의 주식을
매각했으나 주식매입은 45만3천8백30주, 80억4천8백만원 어치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신영증권은 33만3천6백50주를 내다판 반면 주식매입은 32만8천10주에
그쳐 역시주식매도량이 많았고 서울증권도 11만7천7백66주를 매각한 대신
11만3천6백96주를 사들였다.
이밖에 한일증권의 주식매매량은 매입이 많았으나 금액면에서는 매도가
28억4백만원, 매입이 25억4천6백만원으로 매도금액이 많았고 한국투자증권도
매도가 15억4천7백만원, 매입이 14억7천1백만원으로 역시 매각대금이 많았다.
그러나 나머지 20개 증권사는 상품주식 매매량과 금액 모두가 매도 보다
매입이 많았다.
증권감독원은 이에 따라 이들 5개 증권사에 대한 증시안정을 위해 앞으로
상품주식 매입을 늘리도록 지시하는 한편 계속해서 이같은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경우 상품주식의 교체매매를 전면 불허하는등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감독원은 <5.8> 대책이후 25개 증권사들로 하여금 상품주식을 교체매매할
때는 주식매도보다 매입을 많도록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