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심장에 이어 한 청년이 기증한 심장을 이식받아 심장이식
분야의 선구자적 존재가 됐던 미국의 마이클 드루몬드씨가 7일밤 복합적인
장기이상 증세를 일으켜 30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고.
드루몬드씨는 지난 85년 JARVIK-7 인공심장을 처음 이식받고 약
9일뒤에 모터싸이클 사고로 사망한 청년(19)이 기증한 심장을 재 이식받아
약 4년6개월 동안 정상적인 삶을 영위해왔으나 이날 담낭질환과 비만으로
인해 혈액감염,신장및 폐기능 이상 등의 복합증세를 일으켜 사망했다고
담당의사가 설명.
드루몬드씨는 처음 이식됐던 인공심장이 지난 87년 스미소니언
연구소부설 국립미국사박물관에 기증됐을 당시 『나는 내자신이 역사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나 그것은 스스로 선택한 것은 아니었다. 인공심장이
수혈과 같이 일반화되는 것은 1백년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토로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