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공산당의 이념담당 총책 메드베데프가
당의 권한이약화되는 가운데서도 분명한 이념노선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로 당대회에서비판을 받고 있는 터에 지난 7일에는 한
대의원으로부터 급기야 "레드 카드"를 받았다고.
문제의 대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정치국원 메드베데프를 향해 "여기
당신에 대한나의 평가가 있다"고 말하면서 갑자기 축구심판이 선수에게
하는 식으로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붉은 색 대의원 신분증을 경고의
표시로서 내밀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