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종을 중심으로 우리기업들의 중국투자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 상반기 3,484만달러...작년보다 5배 늘어 ***
10일 한은 국제민간경제협의회(IPECK)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당국의 최종승인을 받고 중국에 투자진출했거나 진출을 준비중인 대중신규
투자사업은 모두 19건 3천4백84만1천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건수로는 90%, 투자금액규모로는 무려 5배
늘어난 수준이다.
*** 제조업분야 가장 많아 ***
업종별로는 종전의 수산업 요식업등 다양한 형태에서 제조업중심으로 선회
하는 추세가 뚜렷, 올 상반기에 승인된 19건 가운데 17건이 제조업분야 투자
였다.
최근 한중관계가 민간기업 차원의 교역을 중심으로 점차 개선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투자진출 급증현상까지 가세, 우리기업들의 대중교류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무역사무소개설등 제도적지원장치의 마련이 더욱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투자규모도 점차 확대돼 100만달러이상 6건 ***
투자액 1백만달러미만의 소규모투자진출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점차 투자규모도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삼익악기가 1천7백94만9천달러를 들여 하얼빈에 피아노공장(지분 55%)를
짓기로 한 것을 비롯 용운의 압태 쇠가죽제조공장(투자액 1백20만달러),
럭키금속의 천진시 희토자석공장(1백22만5천달러), 대붕전선의 심양시
케이블공장(2백만달러), 한국벨트의 청도시 고무벨트공장(3백60만달러)등
1백만달러이상의 투자사업도 6건에 달했다.
또 영일무역이 3백30만달러를 들여 광동성에 완구원단제조공장을 짓기로
하는등 올들어 4개기업이 1백만달러이상의 투자계획을 IPECK에 신고, 예비
승인을 따내고 한은의 최종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도 국내 2개기업이 투자규모 2백50만달러, 2백44만달러의 한약과
서비스업 투자에 대한 예비검토신청서를 IPECK에 제출중이다.
IPECK의 관계자는 "최근들어 섬유 봉제완구 피혁등 중소제조업종에서
임금상승등으로 인한 국내경영난이 가중되면서 낮은 임금을 겨냥한 기업들
의 대중국진출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며 "지난해까지만해도 대중투자
상담을 요청해온 기업들이 주당 5-6개사에 불과했으나 올들어서는 10개사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