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사들이 설정 판매하는 국내외혼합투자 펀드(매칭펀드)가 의외로
국내투자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0일 투신사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매칭펀드의 국내분 판매에 나선
대한투자신탁은 28,29일 양일간 2백85억원어치의 대한아시아트러스트
(DAT)를 모두 매각했고 지난 6일부터 매칭펀드의 국내판매에 나선 한국투신
역시 9일까지 3일동안 2백30억원어치를 매각하는데 성공했다.
*** 해외투자상품으로 관심 높아 ***
한국투신은 총액 1억달러어치의 코리아퍼시픽 트러스트중 6천만달러
어치는 해외투자자들에게 이미 매각했고 4천만달러어치(약2백85억원)중
이미 80%를 매각한 것이다.
투신관계자들은 12일부터 국민투신이 다시 매칭펀드의 판매에
들어갔지만 이 역시 순조롭게 매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의 여타 주식형 수익증권의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서도 매칭펀드가
이처럼 잘 팔리고 있는 것은 국내투자자들이 동남아등 해외증권에
투자할 수 있는 사실상의 첫 해외투자상품으로서 관심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투신사들은 이들 매칭펀드의 순자산중 해외투자분 30%를 대부분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등 개도국증시에 투자할 예정이다.
또 이들 해외투자분에 대해 자문계약을 맺고 있는 쉬로더사, 클라인
워터벤슨사등 해외기관들은 해외투자분에서 연 18~20%의 수익률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