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공제기금제도가 대폭 개정되자 기금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으며
중소업체들의 기금이용률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집계한 "상반기중 공제기금가입및 대출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중 7백개가입업체를 크게 웃도는 1천2백62개업체가
올 상반기중에 신규 가입, 공제기금가입자는 모두 6천4백26개업체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지난 4월이후 가입문호가 개방된 비조합원업체는 5백63개
업체에 달하고 있으며 매월 가입업체가 3백여개씩 늘어나 지난해 월평균
1백50개업체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상반기중 중소기업의 도산방지와 회수지연 등을 위한 공제기금대출은
총4천1백19건에 7백54억원이 대출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백17억원보다
42.1%가 증가했다.
이와같이 가입자와 기금이용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중소기업공제기금
가입대상이 제조업을 영위하는 전중소기업자로 확대되고 대출자격이
가입후 1년이상에서 가입후 6개월이상으로 완화됐기 때문이다.
공제기금대출은 중소기업자의 도산방지에 지원되는 제1호대출이
16억3천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2% 감소한 반면 회수지연자금에
지원되는 제2호대출은 총4천34건에 7백35억7천만원이 대출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백94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또 4월부터 중소업체의 소액일시자금대출을 위해 신설된 외상대출
금리회수지연대출(제3호대출)은 지난 2개월 동안에 18개업체가 1억
2천5백만원을 이용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민간부금조성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공제기금개선으로 향후 민간부금조성액과 기금가입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앙회는 중소기업의 공제기금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공제제도
금융실무교육실시, 개정공제 제도설명회 개최등을 통해 공제기금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