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총장에 대한 학생들의 반발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대 교수협의회는 12일 상오10시 수원캠퍼스에서 비상총회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섬으로써 총장임명을 둘러싼 혼란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수협의회는 이날 총회에서 재단측이 임명한 박노우총장은
임명절차상에 하자가 있다고 주장하고 13일 서울캠퍼스에서 다시 총회를
열어 2명의 총장후보를 선출, 재단측에 임명을 제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총학생회, 교수협의회측 총장후보 인정할듯 ***
총학생회도 박총장의 임명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고 교수협의회가
선출한 총장후보를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박총장의 임명철회와 민주적인 절차에 의한 총장선출등을
요구하며 12일부터 교내 강의실등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11일 박총장의 취임식을 반대하는 집회를 갖던 과정에서
유리조각으로 손목을 긋는등 자해행위를 했던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총무부장
윤영철군(28. 영문4)과 수원캠퍼스 총학생회장 유용웅군(23. 회계4)등 2명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큰 상처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