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투자자들의 주식투자규모가 계속 격감하고 있다.
12일 증권전산(주)이 집계한 "주식위탁계좌수 및 잔고현황"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25개 증권사에 개설된 위탁계좌수(활동계좌 기준)는 모두
3백31만8천9백40계좌, 잔고는 총 26조6천59억8천1백만원에 달해 위탁계좌당
잔고가 8백2만원에 불과했다.
*** 위탁계좌당 잔고 8.8% 줄어 802만원 ***
이는 작년말 현재 전체 위탁계좌수 및 잔고가 3백3만3천4백65계좌와 26조
6천5백17억8천6백만원으로 위탁계좌당 잔고가 8백79만원에 달했던 것에 비해
올들어 6개월사이에 위탁계좌는 28만5천4백75계좌(9.4%)나 증가했음에도
잔고는 오히려 4백58억5백만원(0.2%)이 감소함으로써 위탁계좌당 잔고가 무려
77만원(8.8%)이 줄어든 것이다.
위탁계좌 가운데 실명계좌수 및 잔고는 지난달말 현재 3백27만6천7백71
계좌와 25조5천4백46억2천9백만원으로 실명계좌당 잔고가 7백79만원에 그쳐
작년말의 8백53만원에 비해 74만원(8.7%)이나 감소했다.
*** 보유주식 처분 투자자 늘어 ***
또 가명계좌수 및 잔고는 4만2천1백69계좌와 1조6백13억5천2백만원으로
작년말보다 계좌수는 1천2백90계좌(3.2%)가 늘었으나 잔고는 오히려 4백91억
5천6백만원(4.4%)이 감소함으로써 가명계좌당 잔고도 2천5백17만원으로
작년말의 2천7백17만원에 비해 2백만원(7.4%)이나 줄어들었다.
이처럼 주식투자 규모가 격감하고 있는 것은 <>올들어 주가하락으로 위탁
계좌 잔고중 유가증권의 대용가격이 낮아지고 있고 고객예탁금마저 청와대
사정활동등에 영향받아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데다 <>증시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손해를 보고서라도 보유주식을 처분, 투자규모를 줄이는 투자자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