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교부는 12일 최종유급시한인 10일 이전에 수업에 참가하지 않은 세종
대학생을 전원 유급시킨다는 당초의 방침을 완화,주말인 14일까지 한번이라도
강의에 출석하는 학생은 유급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 문교부, 세종대 강경방침 완화 ***
이에따라 세종대의 유급대상자수는 재학생 4천6백93명중 10일 이전에
출석한 1천2백여명(학교측 잠정추계)을 제외한 3천4백여명에서 3천명미만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문교부관계자는 "세종대에 대한 강경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10일
이전에 출석하지 않은 학생은 절대 구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수업
의사가 있는 선의의 학생들은 최대한 보호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구제폭을
넓히기로 했다"며 "대학의 수업이 주단위로 편성돼 있는 점을 감안, 유급시한
마지막주인 이번 주말까지 강의에 출석하는 학생이 8월말까지 성실히 수업에
임한다면 유급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다.
*** 수업학생 보호/정부부담/대학재정등 고려 ***
문교부는 현재 대학학무과 감사과와 세종대측이 공동으로 파악중인 10일
이전 출석자분류작업이 끝나는대로 14일 이전 출석자에 대한 추가 분류작업을
거쳐 내주초쯤 최종유급대상자를 발표키로 했다.
문교부의 이같은 방침완화는 이중화 총장등 학교측이 구제폭을 최대화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고 <>대학사상초유의 대량유급사태로 인한 6공정부의
부담 <>학부모 반발 <>신입생모집 중단으로 인한 대입준비생과 학부모의 우려
<>대학재정난등이 다각적으로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 신입생 모집도 신축성 ***
한편 내년 신입생 모집에 대해 문교부 관계자는 "대다수 학생이 유급되면
시설관리상의 어려움 때문에 신입생모집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유급자
수가 크게 줄어들면 부분모집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혀 사태가 호전
되면 내년도 신입생 부분모집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대측에 따르면 현재 체육/무용과등 예체능계와 가정대의 대부분학과 및
2부대학중 일부학과는 유급대상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집계돼 전체 입학정원
(1천3백여명)의 4분의1에서 2분의1정도는 부분모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