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평양을 경유, 일본-중국간을 잇는 새 항로개설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야샤드 코타이테회장(67.레바논 출신)
일행이 이 문제를 우리 정부와 최종협의하기 위해 17일 하오8시30분 대한
항공025편으로 내한한다고 교통부가 12일 밝혔다.
*** ICAO회장 내한 극동-유럽연결 "대동맥" 기대 ***
코타이테회장은 오는 21일까지 국내에 머물면서 김영식교통부장관을 만나
관련국가들과의 협의내용을 설명하고 교통부관계자및 조중훈 한진그룹회장,
황인성 아시아나항공회장등과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코타이테회장이 우리 정부에 제시할 새 항로는 서울-평양상공을 거쳐 중국
의 대련-심양을 경유, 북경으로 가는 코스이다.
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이 항로가 개설되면 남북문제를 비롯 한중간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항공관계자들은 "이 항로는 중국대륙-소련-유럽을 연결하는 극동과 유럽
간의 "''하늘의 동맥''이 될것"이라며 "시베리아 경유의 일본-유럽항로와도
연결, 국제간선 항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실현되면 일-북경 20-40분 단축 ***
코타이테회장은 이번 방한에 앞서 북한을 방문, 이 항로 개설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본자위대훈련구역의 통과문제도 일본정부와 이미 협의했다는 것.
유엔산하기구인 ICAO는 현재 동경을 출발, 한반도를 남쪽으로 우회하는
중국-일본간 정기항로를 서울-평양을 통과하는 단축항로로 대체하기 위해
한국 북한 일본 중국등 관련국가와 사전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같은 최단경로가 실현되면 동경-북경간의 소요시간이 20-40분 가량
단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