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3일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신규 공장 증설에도 인공지능(AI) 가속기 수요 확대와 네트워크 물량 회복으로 공급이 달린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6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최준원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의 4공장은 이달 완공될 예정으로, 일부 설비는 이미 가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번 증설을 통해 월간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약 47% 증가했다”고 전했다.하지만 이수페타시스는 현재 AI 가속기의 핵심 고객사가 요구하는 주문량의 20%만 소화하고 있다고 신영증권은 전했다. 이에 따라 이수페타시스가 5공장 신설에 나설 것으로 점쳤다. 최 연구원은 “5공장 증설에 나서게 되면 AI 가속기 대응 물량 확대와 고객사 신제품 수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공급 부족 상황이라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109억원, 영업이익 272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신영증권은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9%와 49% 증가할 것이란 추정치다. 신영증권의 추정치는 현재 집계돼 있는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각각 5%와 12% 웃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치매 증상으로 추정되는 행동을 보인다고 최씨의 딸 정유라씨가 3일 전했다. 그러면서 정씨는 "엄마가 저도 못 알아볼 때가 돼야 나오실 수 있냐"고 모친의 가석방, 사면을 재차 촉구했다. 모친의 병원비 후원도 요청했다.정씨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어머니 면회 다녀왔는데, 어머니가 작년까지 친하게 지내셨던 지인 얼굴을 못 알아보신다. 작년에 면회도 자주 오시고 병원에 반찬도 가져다주셨던 지인이라 못 알아볼 리가 없다"며 "제가 '엄마 누구야'라고 말하기 전까지 못 알아보셨다. 강한 진통제 때문에 일시적인 현상이라 생각하고 싶지만, 마음이 너무 무겁다"고 했다.정씨는 "진짜 저희 엄마가 저도 못 알아볼 때가 돼야 나오실 수 있나. 이럴 때마다 그냥 다 포기하고 싶다"며 "아프다고 이젠 나가는 것도 기대하기 싫다고, 저도 오지 말라고 화 잔뜩 내시는 걸 못 참고 '안 오겠다' 한마디 하고 나오는 길에 또 두 시간을 울면서 왔다. 동부구치소 시절 엄마 진료 봐주셨던 의사에게 물어봤는데, '정상은 아니다'라고 해서 마음이 천근만근"이라고 했다.정씨는 "엄마가 근래 화가 많은 것도 조기 치매 증상일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종일 잠을 설쳤다. 엄마 좀 살려달라. 첫째 애가 할머니를 너무 보고 싶어 한다. 이대로 할머니가 아이를 기억하지 못하면 어쩌냐"고 했다. 그러면서 "어머니 병원 보내려면 끝은 앵벌이"라며 자신의 계좌번호를 공개했다. 정씨는 "늘 감사드린다. 8·15에 꼭 석방되셔서 이런 글도 안 쓰길 바란다"고 덧붙였
조 바이든 행정부가 그간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열풍에서 소외된 14개 주에 5억4000만달러(약 7500억원)를 들여 지역 기술 허브를 구축한다.미국 상무부는 2일(현지시간) 이같은 '기술 허브 프로그램'을 실행해 핵심 기술의 생산을 늘리고 이러한 혁신 산업에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국가 경쟁력 및 안보 강화, 미 국토의 균형 성장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모든 미국인은 어디에 살든 번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라며 "오늘 발표는 인공지능(AI)과 청정 에너지, 생명 공학 등 미래 산업의 혜택을 오랫동안 소외된 농촌·소도시 등 지역사회와 공유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미국 전역에 똑똑한 사람들, 훌륭한 기업가, 첨단 연구 기관이 있다"며 "이들에게 경쟁하고 이길 수 있는 자원을 제공하지 않으면 많은 잠재력을 놓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간 창출된 미국 기술 일자리 10개 중 약 9개가 5개 도시에 국한됐다"고 지적하며 "기술 허브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은 주요 신기술을 상업화하는 데에 주도권을 가지고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조금 지급 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이번에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14개 주 소재 12개 기술 허브에는 △콜로라도·뉴멕시코(4100만달러·양자 정보 기술) △인디애나(5100만달러·바이오) △네바다(2100만달러·리튬 배터리 및 전기차 소재) △사우스캐롤라이나·조지아(4500만달러·청정에너지 공급망) △위스콘신(4900만달러·개인 맞춤형 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