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실 없다" 수술받지 못한 40대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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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강도에게 폭행당해 중상을 입은 40대 남자가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입원실이 없다는 이유로 수술을 받지 못한채 10시간여 동안
병원을 옮겨다니다 숨진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 노상강도에 폭행당해...교대구로병원 응급실 옮겨 ***
12일 새벽 0시50분께 서울구로구구로4동764 앞길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신철용씨(46.노점상.구로구구로4동764의143)가 20대 4인조
강도에게 현금 1만원이 든돈지갑을 빼앗긴 뒤 주먹과 발로 자신의 가슴과
얼굴등을 마구 폭행당했다.
신씨는 범인들이 달아난 뒤 2백m쯤 떨어진 자신의 집까지 걸어와
부인에게 "배가 많이 아프다"고 호소, 이날 새벽 1시15분께 119구급대에
실려 부근 고려대 구로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신씨의 가족들에 따르면 신씨가 응급실에 들어와서도 당직 의료진에게
심한 복통을 거듭 호소했으나 당직팀 레지던트들이 신씨의 가슴과 배 등에
대한 X-레이 촬영을 했을 뿐 2시간이 지나도록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
병원측은 "도대체 당직의가 있느냐"는 가족들의 거센 항의를 의식,
새벽 3시45분께에서야 비로소 신씨를 차례로 진찰한뒤 "취장에 문제가 있어
상태에 따라서는수술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 병실이 없어 수술을
하지 못하니 다른 병원에 가는 수밖에 없다"며 새벽 4시35분깨 신씨를
가까운 서울영등포구대림동 한독병원(1차및 2차진료기관)으로 옮겨
놓았다.
*** 한독병원서 다시 한강 성심병원으로 ***
신씨는 이 병원에서 찢어진 입술을 꿰매고 가끔 진통제를 맞는등
응급조치를 받았으나 새벽시간에 수술을 집도할 전문의가 없어서 또 다시
3-4시간을 허비한뒤 "취장이 터져 혈액순환이 되지 않고 있고 간에
황달기가 있는등 모든 여건으로 보아 여기서 수술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큰
종합병원으로 옮겨야만 한다"는 진단에 따라 상오 9시30분께
서울영등포구당산동 한강성심병원으로 갔다.
신씨는 이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혈액주사를 맞는등 응급조치를 받다가
이날 상오 11시께 취장파열 수술을 하려 했으나 개복한 결과, "이미 때를
놓쳐 가망이 없다"는 담당의사의 판단에 따라 결국 수술도 받지 못한채
하오 3시40분께 숨졌다.
숨진 신씨의 친형 경희씨(47.상업)는 "생사를 다투는 위급한 환자를
병실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장비,인력등 여러 면에서 떨어지는 작은
병원으로 보낸 고대 구로병원측의 태도는 물론이고 소화해낼 능력이
없으면서도 환자를 무조건 받은 채 시간만 끌다가 결국에는 다른
종합병원으로 환자를 옮겨놓은 한독병원측의 태도 역시 납득할수가 없다"고
말했다.
옮겨졌으나 입원실이 없다는 이유로 수술을 받지 못한채 10시간여 동안
병원을 옮겨다니다 숨진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 노상강도에 폭행당해...교대구로병원 응급실 옮겨 ***
12일 새벽 0시50분께 서울구로구구로4동764 앞길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신철용씨(46.노점상.구로구구로4동764의143)가 20대 4인조
강도에게 현금 1만원이 든돈지갑을 빼앗긴 뒤 주먹과 발로 자신의 가슴과
얼굴등을 마구 폭행당했다.
신씨는 범인들이 달아난 뒤 2백m쯤 떨어진 자신의 집까지 걸어와
부인에게 "배가 많이 아프다"고 호소, 이날 새벽 1시15분께 119구급대에
실려 부근 고려대 구로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신씨의 가족들에 따르면 신씨가 응급실에 들어와서도 당직 의료진에게
심한 복통을 거듭 호소했으나 당직팀 레지던트들이 신씨의 가슴과 배 등에
대한 X-레이 촬영을 했을 뿐 2시간이 지나도록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
병원측은 "도대체 당직의가 있느냐"는 가족들의 거센 항의를 의식,
새벽 3시45분께에서야 비로소 신씨를 차례로 진찰한뒤 "취장에 문제가 있어
상태에 따라서는수술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 병실이 없어 수술을
하지 못하니 다른 병원에 가는 수밖에 없다"며 새벽 4시35분깨 신씨를
가까운 서울영등포구대림동 한독병원(1차및 2차진료기관)으로 옮겨
놓았다.
*** 한독병원서 다시 한강 성심병원으로 ***
신씨는 이 병원에서 찢어진 입술을 꿰매고 가끔 진통제를 맞는등
응급조치를 받았으나 새벽시간에 수술을 집도할 전문의가 없어서 또 다시
3-4시간을 허비한뒤 "취장이 터져 혈액순환이 되지 않고 있고 간에
황달기가 있는등 모든 여건으로 보아 여기서 수술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큰
종합병원으로 옮겨야만 한다"는 진단에 따라 상오 9시30분께
서울영등포구당산동 한강성심병원으로 갔다.
신씨는 이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혈액주사를 맞는등 응급조치를 받다가
이날 상오 11시께 취장파열 수술을 하려 했으나 개복한 결과, "이미 때를
놓쳐 가망이 없다"는 담당의사의 판단에 따라 결국 수술도 받지 못한채
하오 3시40분께 숨졌다.
숨진 신씨의 친형 경희씨(47.상업)는 "생사를 다투는 위급한 환자를
병실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장비,인력등 여러 면에서 떨어지는 작은
병원으로 보낸 고대 구로병원측의 태도는 물론이고 소화해낼 능력이
없으면서도 환자를 무조건 받은 채 시간만 끌다가 결국에는 다른
종합병원으로 환자를 옮겨놓은 한독병원측의 태도 역시 납득할수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