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황금노선으로 각광받던 한국-중동간 항공노선이 최근 사양
노선화 하고 있다.
이는 중동건설경기의 퇴조등으로 항공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
이처럼 중동노선의 여객수요가 격감하자 이 노선에 여객기를 정기운항해
오던 사우디항공이 지난 4월 운항을 전면 중단한데 이어 대한항공도 주
1편만 운항, 겨우 명백만 유지하고 있다.
이로인해 중동으로 나가는 상사직원및 건설현장근로자들은 유럽으로 우회
하거나 일본항공(JAL)편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서울-제다 트리폴리 바레인 리야드로 연결되는 중동노선은 지난 80년대
초까지만해도 상주근로자가 10만명에 달하는등 황금노선으로 각광을 받았
으나 최근에는 7천-8천명으로 줄어들면서 항공사들이 채산성을 이유로
운항을 기피하고 있는 사양노선이 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80년대초 이 노선에 주10편이상의 여객기를 띄웠으나
8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 점차 운항횟수를 줄이기 시작, 지난해엔 주2편
으로 감편했다가 지난 3월부터는 주1편만을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