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대출이 줄고 회사채발행도 감소, 기업자금난이 가중되면서 사채가
크게 늘어나는 양상이다.
*** 단자대출잔액 한달새 1조5,400억 감소 ***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단자사의 기업어음할인(대출) 잔액은 지난 10일현재
18조3천8백29억원으로 한달동안 무려 1조5천4백억원이 줄었다.
또 회사채발행실적도 저조, 7월들어 13일까지 발행실적이 38건 1천14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채조정위원회가 설정한 7월중 발행계획 9천9백30억원의 10%정도에
불과한 수준이다.
*** 대기업들 일시대/사채로 "하루살이" ***
그나마 7월들어 발행한 회사채중 지난 2일부터 변경된 발행조건 (인수수료
3%등)에 의한 발행규모는 16건 2백38억5천만원에 지나지 않아 회사채발행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채발행저조 38건 1천억 ***
지난 2일부터 회사채발행인수수료가 5%에서 3%로 인하, 발행수익률이 연
15.1%에서 연 14.05%로 떨어짐에 따라 증권사들이 회사채인수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통화당국의 통화긴축정책으로 은행의 대출창구마저 막혀 기업들은
자금마련을 위해 사채시장을 다시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달 발행계획 10%에 그쳐 ***
D.H.L등 국내대그룹등은 하루 1천억-2천억원씩의 일시대를 은행에서
빌려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몇몇 대기업은 매우 심각한 정도인
것으로 단자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기업의 자금난은 오는 25일 부가세납부 (1조4천억원정도)를 전후해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명동등 사채시장은 이달들어 거래가 급증하고 있으며 금리도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현재 A급어음은 월 1.55-1.6%, B 급은 월 1.7-1.8%선으로 6월말에
비해 0.05% 포인트 정도 올랐다.